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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깨달음이 온다, 4부 중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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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농담 더 해줄까요?‍ (네)‍ 그래요? (네)‍ 여기 농담 책이 있어요. 결점에 대한 얘기 중이니‍ 그런 이야기를 또 해줄게요. 또 다른 사제가 아주‍ 유명한 수행자인 유대교 랍비를 찾아갔어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조언을 구했어요. 지위가 낮은 그 사제는‍ 성격이 아주 안 좋았거든요. 『제 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과 있기만 하면,‍ 다른 사람과 있기만 하면‍ 저는 독설을 퍼붓거든요. 독설이 심해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데‍ 제어가 안 됩니다. 전 늘 사람들을 비난하죠. 사람들 결점이 보이고‍ 단점이 보이거든요. 선행을 하는 걸 봐도‍ 그들에게 저급한 동기가‍ 있는 걸 볼 수 있어서‍ 독설을 퍼붓습니다. 그래서 친구도 많이 잃고‍ 거래도 끊기고 사람들, 신자들을 다 잃었습니다. 제 혀를 어떻게 할까요?』‍ 랍비가 뭐랬을까요?‍ 맞혀봐요. (잘라내요) 잘라내요?‍ 야만적이고 끔찍하네요. 그럼 내 혀부터 잘라야 해요. 그럼 농담도 못 해주겠죠.

그러자 유대교의 고위 랍비는‍ 이렇게 조언해줬어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말이네,‍ 다른 이들과 화목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려면‍ 둥글둥글해야지 어떤‍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있네‍. 모가 나면 안 되지.‍ 너무 모나면 사람들과‍ 어울릴 수가 없네』‍ 그래서 사제는 말했어요. 『감사합니다. 랍비님.‍ 알고 있었지만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겸손하게‍ 랍비의 축복을 간구했어요. 그때 랍비가 이랬죠. 『나도 사람들과 못 어울려서‍ 이렇게 혼자 사는 거네』‍

그래요, 그렇죠. 그래서, 때론 내가 여러분을‍ 존경한다고 말하는 거예요. 사람들과 어울려서 사는 걸‍ 보면 정말 존경스러워요. 다들 내게 이랬어요. 깨달음을 얻고 출가를 하고‍ 산에서 홀로 사는 건‍ 참 힘들다고요. 허나 그게 여러분이 사는‍ 방식보다는 쉬워요. 여러분은 많은 사람과 살죠. 가령 조부모나‍ 부모의 새어머니와 새아버지, 아버지와 어머니, 새아버지와‍ 새어머니, 자매와‍ 형제, 의붓형제와‍ 의붓자매, 누이와‍ 남녀 조카들이 있죠. 자신의 조카들과‍ 본인 자식 등도 있어요. 그렇게 많은 가족과‍ 같이 살지는 않더라도‍ 종종 서로 보곤 하잖아요. 가족 모임 등을 하면서요. 어떻게 해나가나 모르겠어요. 그렇게 해나가는 걸 보면‍ 정말 경이로워요. 그래서, 그 랍비는 사회에서‍ 다른 이들과 어울려 사는‍ 이들이 강인하다고 했어요. 랍비는 떨어져 살았어요. 강해서 그런 게 아니고‍ 사람들과 잘 못 어울리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혀를 잘못 놀렸던 거예요. 그러니 신랄한 비판을‍ 잘 하는 사람은 명심해요. 시후에 오면‍ 혀를 잘 간수하세요.

사실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건 참 어려워요. 허나 대부분 그렇게 살죠.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나요? 여러분도 그렇죠? 그게 좋나요?‍ 놀라워요. 대단해요. 잘 어울려 살고 있잖아요. (이따금이요)‍ 네? (이따금 저희도‍ 신랄한 비판을 하곤 합니다)‍ 이따금이요. 허나 이따금이면 괜찮죠. 넘어갈 수 있죠. 이따금씩만‍ 그러는 게 아니면‍ 곤경에 처할 테지만요. 사람들이 서로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살거나‍ 많이 사랑하는 걸 보면‍ 난 늘 놀라곤 해요. 여러분 나라 닉슨 대통령도‍ 영부인이 사망했을 때 거의 죽을 것 같았다고 했다죠. 실제로 얼마 안 가서 죽었죠. 그는 영부인과 사별했을 때‍ 심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어요. 두 사람은 이미 나이 들었고‍ 그는 대통령이자‍ 강인한 사람이었어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요.

그런데도 어떻게 그렇게까지‍ 서로에게 애착을 가지고 있고‍ 반려자가 먼저 가면‍ 자신의 일부를 잃은 것처럼‍ 되는지 난 정말 의아해요. 놀라운 일이에요. 아닌가요? (아닙니다)‍ 아니라고요? 왜요?‍ 그렇게까지 사랑해도‍ 좋다는 건가요?‍ (좋다고 봅니다)‍ 그렇게 여기는군요. 어떤 사람들은 그렇죠. 함께 늙어가고‍ 서로에게 충실하죠. 나도 감동받을 때가 있어요. 이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서로에게 충실하니‍ 정말 가슴 뭉클해요.

농담 더 듣고 싶나요?‍ (네) (좋죠)‍ 내 『지혜의 책』이죠. 좋아요. 우린 수행자로서 잘못된‍ 개념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가령 대부분은 부처의‍ 길을 따라야 한다면서‍ 모든 걸 버리고‍ 나가서 탁발해서 살고‍ 가진 것 없이 아주, 아주, 간소하고 소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여기죠. 열매 등을 따 먹는‍ 곰주민처럼 말이에요. 그렇게 산다면‍ 아주 거룩하거나‍ 지혜로워진다고 여겨요. 하지만 그렇게 산다고‍ 우리가 지혜를 얻고‍ 불성을 얻는 건‍ 아니에요. 불성은 이미‍ 거기에 있어요. 부처님이 성불하셨을 때‍ 그건 그분이‍ 곰주민처럼 열매를 먹고‍ 『최소한의 삶』을‍ 살아서가 아니었어요. 『정글북』 영화 봤나요? 거기 주제곡 제목이‍ 『최소한의 삶』이죠. 바나나와 열매 등 그런 걸‍ 먹으며 사는 거죠. 그렇게 한다고‍ 깨달음을 얻는 건 아니에요. 깨달음은 우리가‍ 추구할 때만 와요. 때가 되면‍ 깨달음이 오죠. 육신의 학대나 고행을‍ 통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죠.

선불교 관련 농담이에요. 농담은 아니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예요. 수피교 내용이군요. 수피교는 이슬람의 분파인데‍ 더 자유롭고 깨달음이‍ 더 많은 종파일 거예요. 아마도 깨달은 스승의 법맥이 살아있었겠죠. 내용을 보면 이래요. 깊은 숲으로 들어간‍ 남자가 있었는데‍ 하루는… 아니, 한 남자가‍ 숲을 구경하기 위해서 인가‍ 어떤 볼일이 있어서 인가로‍ 숲에 갔다가 사지를 전부 잃은‍ 여우주민을 봤어요. 그래서 궁금해했죠. 『다리가 하나도 없는데‍ 여우주민은 밀림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그래서 보고 또 보고‍ 계속 봤어요. 그때 호랑이가 사냥한 걸‍ 물고 와서 먹는 게 보였죠. 호랑이가 먹고 가면‍ 여우주민이‍ 남은 걸 먹었어요. 그렇게 살아왔던 거예요. 『아!』 그는 이제 알았죠. 그렇게 살아남은 거였죠. 그리고 다음날에도‍ 신께선 호랑이를 통해‍ 여우주민을 먹이셨어요.

그래서 남자는‍ 자신이 깨달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러면서요. 『아‍, 신께 의지해야 하는구나‍. 신을 믿으면‍ 모든 걸 주실 테니까』‍ 그래서 하던 일도 접고‍ 아내와 자식들도 두고‍ 시후 센터의 단체 명상에도‍ 나가지 않았어요. 숲속에 앉아‍ 신께 내맡기려고 했어요. 그럼 신께서 필요한 걸‍ 주실 거라고 여기면서요. 그래서 신에 대해 명상했어요. 신성한 다섯 명호나‍ 나무칭하이무상사는‍ 외지도 않고요. 칭하이무상사라는‍ 명호도 외지 않았어요. 그는 이랬죠. 『왜? 신을‍ 믿는데 왜 다른 이의‍ 이름을 암송해야 하지?‍ 신을 믿고 사랑하고‍ 신봉하고 경외하면‍ 그걸로 족하잖아.‍ 신께 모든 걸 맡기겠어』‍ 그래서 앉아서 기다렸어요. 비건 버터와 비건 케이크,‍ 비건 빵, 비건 치즈,‍ 두부가 나타나길 기다렸죠. 첫날,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계속 앉아 있었죠. 신께서 자신의 믿음을‍ 시험하신다 여기고 계속‍ 앉아 있었는데 둘째 날에도‍ 두부는 없었고 양배추도‍ 땅에서 자라나지 않았어요. 아무 일도 없었죠.

그는 이랬어요. 『아,‍ 신께서 내 용기와‍ 믿음을 시험하시는구나‍. 물론 신께 보여드려야지‍. 내 신심과 순종하는‍ 마음과 흔들리지 않는‍ 신에 대한 믿음을‍ 기꺼이 보여드리겠어』‍ 그래서 계속 앉아‍ 기다렸어요. 셋째 날에도 아무 일 없었죠. 비건 버터,‍ 비건 빵, 비건 치즈,‍ 두부, 양배추, 당근도 없고‍ 빗방울 하나도 안 내렸어요. 그래서 실망했죠. 목구멍과 뱃속,‍ 팔다리에서 시험이‍ 시작됐어요. 신의 시험이 아니라‍ 육신의 시험이었어요. 육신의 모든 곳이‍ 그를 시험에 들게 했어요. 그래서 그는 괴로워하며‍ 어찌된 건지 생각해 봤어요.

그러면서 신께 기도했죠. 『부디 더 시험하지 마옵소서.‍ 신을 진정 믿으며‍ 진심으로 절 맡깁니다. 제 신심은 흔들리지 않고‍ 절대 사멸하지 않습니다』‍ 그때 천국에서‍ 한 목소리가 들렸어요... 그의 뱃속에서 들린‍ 건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말이었죠. 『어리석구나...‍ 왜 장애가 있는 여우주민의 길을 따르려고 하느냐‍. 깨어나서 걷고,‍ 호랑이주민의 길을 따르라.‍ 장애가 있는 여우주민의‍ 길을 따라선 안 된다』‍ 자, 알겠어요? (네)‍ 그래요. 좋아요.

사진: 『정말 에덴동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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