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가나에서의 결혼 왕의 신하의 아들을 치유함
『[…] 어떤 바리새인이 예수께 와서 이르되 「어떻게 하나님이 세상을 정죄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를 통해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가버나움에 왕의 신하가 있고 그의 아들이 병들었더니, 그가 예수께서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아 있다」 하거늘,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