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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과의 동업, 3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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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교훈은‍ 동업자와 사업을 하려‍ 한다면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그 사람을‍ 살펴봐야 한다는 거예요. 어떤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정직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외적으론 정말 상냥하고‍ 친절하며 온화하고‍ 정직해 보이지만‍ 내면은 다를 수 있어요. 내게도 그런 일이‍ 여러 번 일어났죠. 영성의 강도질을 비롯해서‍ 온갖 일들이 있었죠.

여러분은 아내가 없어서‍ 기쁘죠? 여러분 삶을‍ 통제하는 여자가 없죠? 내부 팀 말이에요. 남편도 아내도 없으니‍ 자유롭죠. 적어도 여러분은 자유롭죠. 매일 할 일을 하고‍ 때가 되면 쉬고‍, 때가 되면 명상하고,‍ 시장하면 식사하고요. 나보다 나은 삶이죠. 나도 아내가 없지만요.

문제는‍ 다른 사람과 지내면,‍ 그 사람이 여러분과‍ 정말 잘 맞지 않으면‍ 자신의 삶을 누리기가‍ 참 어렵다는거죠. 부부는 정말 가깝고‍ 돈독한 친구로서‍ 서로 도와야 하잖아요.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죠. 많은 슬픔과 눈물을‍ 가져오기도 하고 때론‍ 아이들, 가족, 직장과‍ 심지어 나라와 세계에까지‍ 영향을 주죠.

전에 간혹 어디에선가‍ 내가 읽은‍ 이야기들을 보면‍ 아내한테 화가 났다든지‍ 혹은 짝사랑에‍ 좌절해서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었죠. 그들은 나가서‍ 다른 나라를 침공하며‍ 자신들의 좌절과 분노를‍ 터뜨렸어요. 있을 법한 일이에요. 그럴 수 있어요. 또 듣기론‍ 프랑스의 영웅‍ 드골 장군도 아내를‍ 무척 무서워했대요. 하지만 소문일 뿐‍ 내가 직접 본 건 아니니‍ 장담은 못 하겠어요. 하지만 기사로 났어요. 공개적으로요. 뒷담화 같은 건 아녜요.

지금은 여러분이 나와 함께‍ 있지 않고 또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나한테 질문을 못 하죠. 그건 그냥 이야기예요.

중국에도 비슷한 게 있죠. 중국 전역에 이름을‍ 떨친, 막강한 힘을‍ 가진 장군이 있었어요. 근데 그 장군이 아내를‍ 무척 겁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죠. 아내는 장군을 하찮은‍ 종처럼 취급하는 등‍ 마음대로 부렸어요. 그래서 다른 동료‍ 장군들이나 부하들이‍ 그를 안됐다고 여겼죠. 그래서 이렇게 조언했어요. 『휘하의 병사들을‍ 모두 집으로‍ 집합시키게.‍ 그러면 부인도 장군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 테고‍ 모두 장군의 명을 받드니‍ 장군이 큰 힘을 지닌‍ 사람임을 알 걸세.‍ 그럼 겁이 나서‍ 더는 장군을 괴롭히지‍ 않을 것 아닌가』‍

그러자 장군은 생각했죠. 『오, 좋은 생각이야‍. 그렇지, 물론 나는‍ 큰 권력을 가진 막강한‍ 장군인데 왜 아내를‍ 두려워해야 하지?』‍ 그래서 휘하의 병사들을‍ 전부 집 앞에‍ 집결시켰어요. 주변 곳곳과 정원에까지‍ 다 병사들을 배치했죠. 긴 대열을 이루고‍ 전투에 임할 태세를‍ 갖추게 했어요. 그런 뒤 문을 노크해서‍ 아내가 나오게 했어요. 아내는 밖으로 나와‍ 사방에 있는 병사들을 봤죠. 반응이 어땠는지 알아요? 장군에게 소릴 질렀어요. 『이번엔 또 뭐죠? 오늘은 또 무슨 공연을‍ 하려고 그러죠? 새 공연인가요? 또 무슨 바보 같은 놀이죠? 당장 꺼지라고 해요. 안 그럼 가만 안 둬요!』‍

그러자 장군은 『알겠소.‍ 부디 진정하시오.‍ 병사들을 부른 건‍ 다른 뜻이 아니라…』‍ 그런 거 있잖아요. 귀빈이 나라에 오면‍ 병사들이 도열해서‍ 특정 방식으로‍ 환영을 하죠? 공연하는 거요. (열병식)‍ 여러 대형으로‍ 군대가 사열해서‍ 여러 동작과‍ 걸음걸이 등을‍ 보여주면서‍ 환영하는 게 있죠. 아주 멋있죠. 동작이 착착 맞고요. 이건 일종의 행사이지‍ 전투 같은 건 아니에요. 단합된 힘을‍ 과시하는 거죠. 모든 군인이 똑같이‍ 행진을 하면서요. 아주 멋져 보이죠.

그래서 장군은 그런 걸‍ 보라고 준비했다고 했죠. 그런 거라고요. 그런 뒤 병사들에게‍ 조용히 돌아가라고 했어요. 원위치로 복귀하라고요. 원래 계획은 달랐죠. 하지만 너무 겁을 먹었죠. 아내가 나와서‍ 사자처럼 으르렁대자‍ 대번에 겁을 먹었죠.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아내 앞에서‍ 벌벌 떨면서 말했어요. 『아니, 별일 아니오.‍ 가라고 하겠소.‍ 그저 당신이 보고‍ 즐기라고 준비한 거요』‍

중국에선 이를 가리켜‍ 『하동사후』라고 해요. 『하동사후』‍ 유명한 이야기인데‍ 실화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쨌든‍ 이 이야기와 비슷해서‍ 말이 나온 김에 얘기했죠.

이 이야기는 사탄에‍ 대한 것만이 아니에요. 이 이야기의 교훈은‍ 동업자와 사업을 하려‍ 한다면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그 사람을‍ 살펴봐야 한다는 거예요. 어떤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정직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외적으론 정말 상냥하고‍ 친절하며 온화하고‍ 정직해 보이지만‍ 내면은 다를 수 있어요. 내게도 그런 일이‍ 여러 번 일어났죠. 영성의 강도질을 비롯해서‍ 온갖 일들이 있었죠.

간혹 어떤 이들은‍ 내가 주는 입문을‍ 내적인 것이 아니라‍ 외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단지 외적인 것만 배우면‍ 똑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이 아니에요. 그런 것이 아니죠. 입문을 시키고자 하는‍ 이들을 도우려면‍ 내면의 힘이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양자 모두‍ 곤경에 처하게 될 겁니다. 마야가 당신과 당신에게‍ 소위 입문 받은 이들을‍ 조종하여 나쁜 일들을‍ 하게 만들고 당신의‍ 마음을 청정하지 않도록‍ 만들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럼 타락하게 되죠.

그리곤 매일 마야는‍ 당신을 조종할 겁니다. 부정적인 힘이‍ 당신을 조종할 거예요. 당신이 선행을 한다 해도‍ 마야의 공이 될 뿐이죠. 사랑으로 하지 않고‍ 그저 사람들이 와서‍ 당신을 따르도록‍ 협박하듯이 하니까요. 그런 동기로요. 혹은 사람들이 고마워하며‍ 당신을 존경하고 숭배하게‍ 만들려는 거죠. 이런 온갖 것들이 있어요. 마음은 당신을 속여서‍ 그런 일들을 하게 하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그런 심리를 갖게 해요. 이건 전부 마야의 짓이죠.

설령 자선을 베풀어도‍ 그 공덕은 오직‍ 삼계 이내로 한정되고‍ 당신은 거기 묶이게 돼요. 생사 윤회와 업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어요. 당신이 소위 이끄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죠. 당신은 그들을 타락시키고‍ 나락으로 떨어뜨릴 겁니다. 절대 마야와 거래를‍ 해선 안 됩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아무에게나 입문을 주는‍ 스승이 많지 않았어요. 입문을 주기 전에‍ 그 사람의 모든 면을‍ 살펴보고‍ 시험했어요 그냥‍ 입문을 주는 건 드물었죠. 왜냐면 때로 그 자신에게‍ 문제를 초래하게 되니까요. 그 증거로‍ 부처의 예를 들 수 있죠. 그의 사촌인 데바닷타요. 그는 사촌을 믿었어요. 사촌이라 생각해서‍ 그에게도 입문을 줬죠. 하지만 데바닷타는‍ 부처를 시기해서‍ 부처를 죽이려고‍ 온갖 일을 저질렀고‍ 부처의 명예를 훼손시키며‍ 모든 공을 자신의‍ 것으로 돌렸어요. 그 역시‍ 소위 제자들과‍ 승려들이 있었어요. 그는 터무니없는 걸‍ 가르치거나 부처의‍ 가르침을 베끼고 훔쳐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죠. 마치 그가 그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이요. 허나 실은 아무것도 몰랐죠. 부처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는 마야, 악마를‍ 위해 일했어요. 명예와‍ 이득을 얻기 위해서요. 알다시피 사람들은 그래요. 그래서 밀라레빠가‍ 떠나려 했을 때,‍ 그의 스승이 그에게‍ 산 속으로 들어가 혼자‍ 명상하라고 했던 거예요. 속인들을 가르치려고‍ 하지 말라고요. 왜냐면‍ 그들은 그저 물질적인‍ 것들만 원하니까요. 그 말이 맞았죠. 그럼에도 밀라레빠는‍ 누군가를 가르쳤을 거예요. 그래서 그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그를 독살했죠.

많은 경우, 운이 나빴다면 나도‍ 죽음을 면치 못했을 거예요. 아마도 내가 일을 더 하길‍ 천국이 원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매일같이 고통과‍ 어려움이 있어요. 이 일을 맡은 이래로‍ 내가 겪었던 온갖 고통과‍ 내게 일어났던 온갖‍ 고난들을 여러분에게‍ 말해주고자 했다면‍ 책이 여러 권 됐을 겁니다.

서스펜스 영화보다 더 심할 거예요. 여러분은 너무 겁나서‍ 스승이라고 자처할‍ 수조차 없을 테죠. 설사 그러고 싶어도요. 모르겠어요. 어쩌면‍ 적어놔야 할까 봐요. 하지만 지나고 나면‍ 잊어버리려 하기에‍ 자세한 건 별로‍ 기억나지 않아요.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이미 수십 년이 지나서‍ 다 기억조차 할 수 없죠.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요. 이 모든 걸 기록하거나‍ 여러분에게 말해줄‍ 기분도 전혀 아니에요. 그런 걸 바란 적이 없어요. 하지만 진정한 스승이‍ 된다는 게 어떤 건지‍ 사람들이 안다면 좋겠죠.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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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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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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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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